사진 마음으로 읽기 - 신수진

2014. 3. 19. 12:28일상메모

'그런데 언젠가 주말 오후에, 사진을 찍으면서 너무나 즐거워하는 분들과 서울 외곽에 있는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나들이 기념으로, 하늘이 나오면서 다리가 길어보이는 사진을 만들기 위해 찍히는 사람은 허리를 돌려 자세를 잡고 찍는 사람은 아예 바닥에 눕기까지 했다.

여가란 그런것이다. 애쓰지 않아도, 결심하지 않아도,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과감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놓고 즐거운 것이다. 오늘은 예술이나 소통, 창의성과 같은 비장한 주제들은 접어두고 이렇게 작은 사진의 즐거움에 미소 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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