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 피곤했다.
집을 들어가려고 열쇠를 꺼내는데 위에서 기척이 있어 보니.. 담벼락을 사이로 공존하고 있던 길냥이 가족을 만났다. 아직 어린티를 못 벗었는데 열쇠소리가 신기한지 계속 본다. 카메라를 꺼내고 나면 도망칠거라 생각했는데 더욱 더 신기하게 쳐다본다. 한 마리는 이제 관심이 없는지 자세를 바꾸어 다른 곳에 집중을 한다. 검은 고양이는 계속 나와 눈을 맞췄다. 그냥 신기한가 보다. '찰칵'
때론 부드럽게 흐르다.
왠만하면.. 작업해두고 그냥 남겨놓는데. 너무 아쉬워서 올리는 비컷 그 전 컷 찍고 정확히 6분 뒤
벚꽃도 구름도 흩날리는 시기
겹겹이.
흐린 날은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봄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