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맞으며.
날이 참 변덕스럽다.
오늘은 대기가 흐렸지만구름보다는 빛이 좋았던 날.
사라지기 전.
바람도 빛도 구름도 흩어지던 광안대교에서의 특별했던 날.
아직 완벽한 봄은 아니지만.. 봄이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구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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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동안의 시간. 점 점 나에게로 다가온다. 그리고 또 변한다.
맨날 태종대쪽만 가다가 오늘은 색다른곳을 가보자고 해서 온 흰여울길. 2시간 동안 왔다 갔다 왕복하며 바닷바람을 맞으니 시원했던 날. 사실 비온다는 소식에 준비를 좀 하고 구름을 예상하고 나왔으나 의외로 비가 안오는 바람에.. 더 멋진 하늘을 보았다.